인생 무상無常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인생입니다.
수많은 철인哲人들이 수도 없이 인생이 무엇인가를 찾았으나
아직도 명쾌한 답을 얻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고저 각자 찾아 최선의 답을 내놓으면 그것이 인생의 의미가 아닐까요?
그럼 왜 그 인생이 무상無常하다고 하는 것일까요?
인생무상 人生無常 은 사람의 일생이 덧없이 흘러감을 두고 이르는 말일 것입니다.
불가佛家 에서는 무상은 일체의 만물이 끊임없이 생멸변화 生滅變化하여
한순간도 동일한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무상이란 만물은 항상 변하며,
영원한 실체로 존속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무상이라는 것이 불규칙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존재는 서로 관련을 맺는 관계성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며,
결코 그것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연기설로써 천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인因과 연緣이 서로 결합하여 생겨난 모든 현상은 무상의 법칙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상관은 단순한 비관적悲觀的․ 허무적虛無的인 덧없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상하기 때문에 항상 변화가 있고,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은 자유나 명예에 집착하는
탐욕을 버려야 함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상한 인생.. 왜 사느냐? 어떻게 살아가느냐?”
물어본들 어느 누가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어떤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세상에 나왔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 인생일 것입니다.
그러니 저 무상한 인생에 무언가 움켜잡으려 한 대서 완전히 내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저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한 조각 흰 구름도 그저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요?
그래서 진정 여유 있는 삶이란 가진 만큼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합니다.
그리고 남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합니다.
오직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슴에 담고, 구름에 달 가듯이 그냥 그렇게 살아갑니다.
고저 비우고 고요히 사는 인생이 더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
백 년을 살 수 있을까요 아니면 백이십년을 살겠습니까?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아옹다옹해 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힘을 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입니다.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인데,
이름은 남기지 못하더라도 가는 길 뒤편에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이나 받지 않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떠나가면 좋겠습니다.
가진 것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삽시다.
베풀 것이 없으면 세상을 위하여 맨발로 뛰며 덕이라도 쌓다 가십시다.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베풀고 살아도 남는 것들인데 무슨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시려는가요?
인생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 후회는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우주의 진리를 따르는 겸손한 마음입니다.
또한 남을 배려하며 사는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그러니까 있을 때 잘하고, 배려하며 베푸는 마음, 그것이 진정한 인생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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