甘呑苦吐 감탄고토
甘 달다 감. 呑 삼키다 탄. 苦 쓰다 고. 吐 토하다 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뜻 : 자신의 비위에 맞으면 좋아하고
비위에 맞지 않으면 버린다는 이기적인 행동.
비슷한말 炎凉世態염량세태.
오늘을 기뻐하는 마음
어제가 있고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어제는 지나갔기 때문에 좋고
내일은 올 것이기 때문에 좋고
오늘은 무엇이든 할 수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나는 어제를 아쉬워하거나
내일을 염려하기 보다는
주어진 오늘을 사랑하고 기뻐합니다.
오늘 안에 있는 것은
좋은 것을 찾고 받아들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하루 하루. 새로운 아침이 주어지는 것은
새 기회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라는 뜻입니다.
오늘 안에 있는 좋은 것이 어떤 것인지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잘 알고 있고
어떻게 하면
하루가 좋아지는지도 다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기뻐하는 마음 입니다.
강원도 원주시 간현관광지내 섬강변에 자리 잡은 소금산小金山은
산과 계곡이 수려하고 주변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소금산이란 이름도,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빼어나서 소금강산의 줄인 말이라고 한다.
금강산에 비유하여 소금강이라 부르는 산은 더러 있으나
소금산은 이곳밖에 없다.
소금산의 높이는 350m로 야트막해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며
한 바퀴 돌기에 아주 좋은 산이다.
특히 강변에서 쉬며 푸른 물과 어우러진 오형제바위 등
아름다운 벼루 낭떠러지 아래가 강이나 바다인 위태로운 벼랑을 일컫는 다른말.
베리 또는 벼리라고도 한다.
낙락장송을 건너다보며 한 때를 즐기면 더욱 좋을 것이다.
또 협곡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강물과 산봉우리들이 어우러져 빚어낸 절경과
그 봉우리를 뚫고 흐르는 섬강에 놓인 철로 위를 지나가는 기차는 옛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소금산은 유원지입구에서 지정대교를 건너면 두몽폭포로 올라가는 간현산 우측에 있다.
산행 중에 내려다보이는 섬강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계곡 안 등산로 입구까지는 약 2km 정도로
강 옆에 기암절벽과 길이 나란히 나 있기 때문에 눈이 즐겁고 발걸음이 가볍다.
능선 일부는 완만한 등산로와 바위 그리고 섬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고,
급경사 바위지대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삼산천으로 내려선 북서쪽 자락은 바위로 된 벼루로 철계단이 없으면
지나다닐 수 없는 구간이다.
철계단은 여섯 개로 모두 404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다.
가장 긴 계단은 150개로 거의 수직으로 놓여있어 몹시 조심스럽다.
때문에 고소공포증이나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 산의 특색은 강변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강변으로 내려온다는 것이다.
또 섬강 맑은 물이 굽이굽이 소금산 자락을 휘몰아 흐르며
까마득한 벼루를 이루고 있고 푸른 숲과 어우러진 바위봉우리가 우람하기 그지없다.
총 길이 103km에 이르는 섬강은 간현유원지 인근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있어
두꺼비 섬 蟾자를 써서 이름이 유래했다.
섬강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간현리 일대는 198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다.
원주시 지장면에 속하는 간현은 조선시대 송강 정철이 읊은 '관동별곡’의 탄생지로
섬강의 푸른 강물과 넓은 백사장, 삼산천 계곡의 맑은 물에 기암준봉이 병풍처럼
그림자를 띄우고 있어 더욱 운치를 더한다.
또 이곳은 조선시대 간옹 이희 선생과도 관계가 있다.
그는 이 일대의 경색이 너무도 좋아서 더 나아가지 않고 여기서 '그친다
머문다' 또는 '머무는 고개’라는 뜻으로 '간현 艮峴 이라 이름을 붙이고
여기서 살며 자신의 호도 간옹 이라 했던 것이다.
그래서 간옹은 간현의 한산 이씨 입향조 入鄕祖가 된다.
특히 간현에는 1경 두몽폭포, 2경 문연동천, 3경 병암, 4경 오형제봉, 5경 은주암,
6경 욕바위, 7경 옥선동대, 8경 베틀굴로 꼽히는 간현팔경이 있다.
아름답고 신기한 경관을 자랑하는 간현리는 한국전쟁 이후 군 유격장으로 활용되다가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민간인의 본격적인 출입이 이루어졌다.
또 최근에는 간현암이 산악인의 훌륭한 암벽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소금산 등산로는 삼산천교를 지나 간현산장을 거쳐 통나무계단을 이용해
정상에 오른 후 404 철계단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그러나 이 코스는 허약자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이들에게 위험하므로 여기서는
반대로 404 철계단을 들머리로 정상을 거쳐
간현산장으로 하산하는 코스에 대해 소개한다.
소금산은 산행거리가 짧아 가족단위 산행으로 좋지만 좀 더 긴 산행을 원한다면
지정대교를 지나 두몽폭포 쪽으로 간현산을 오른 후 소금산으로 이어 산행할 수 있다.
소금산 산행은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자연이 만든 쉼터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면 된다.
또 아이처럼 순수해지는 느낌과 동시에 도심에서 지친 몸과 마음에 평화를 느끼게 만든다.
지정대교를 건너 여울산장 앞 계단을 따라 5분 정도 오르면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나뭇가지 때문에 섬강이 시원스럽게 조망되지는 않지만
강물 위에 놓인 철길 위로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동산을 내려오면 주위의 산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그려놓은 듯
아름다운 섬강의 풍경과 강 위에 놓인 삼산천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조선시대 강원도 감찰사로 부임한 정철이 노래했던 관동별곡의
탄생지임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섬강은 소나무가 어우러진 병풍바위 아래 푸르다 못해
검푸른 소 沼와 금빛모래를 연상시킬 정도로 고운 백사장을 만들어 놓는다.
간현암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면 암벽등반을 즐기는
산악인들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간현암을 지나면 섬강 위에 놓인 소금산교가 간현봉과 함께 어울려 길을 이어 준다.
소금산교 위에 서면 물 위에 놓여있는 철로가 아련한 추억에 젖게 만든다.
섬강을 따라 걷다보면 제4교장이라는 암벽훈련장이 나타나고
곧 소금산 등산안내도가 설치된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소금산으로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곧이어 70~80도의 경사를 이루는 150개의 철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할 즈음이면
섬강의 모습이 S라인을 그리면서 펼쳐지기 시작한다.
6번째로 이어지는 마지막 철계단은 경사가 거의 직각을 이루고 있다.
이곳을 올라서면 기차가 지나가는 판대리 일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철계단이 끝나면서 소금산은 마치 동네 뒷산을 연상케 하는
오솔길과 아찔한 기암절벽이 펼쳐진다.
산길은 낙엽에 쌓인 고즈넉한 숲길로 이어지면서 쉼터와 어우러진 나무계단의
운치 있는 모습이 고향의 작은 언덕을 연상시킨다.
철탑이 세워진 쉼터를 지나면 다시 소나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길이 이어진다.
널따란 공터로 된 소금산 정상에는 각종 운동기구와 의자가 놓여있다.
나뭇가지에 노란 페인트를 칠한 철판 위에는 '여기는 소금산 정상입니다.
350m 등산로 3.5km중 0.5km 지점’이라고 적혀있다.
이곳에서 하산하면 낙엽과 어우러진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게 된다.
산길에는 현재의 위치를 알리는 표시판이 간간히 설치돼 있다.
산길 3.5km 중 2km 지점에 이르면 바위 오름터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바라본 섬강은 수십 미터의 절벽 아래 흐르는 푸른 물결로
주변 일대의 풍경과 어울려 다시 한 폭의 그림을 그려놓는다.
보리고개 밭두렁을 지나면 야트막한 오르막길로 이어지면서 침목계단이 설치되어있다.
가끔씩 만나는 절벽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병암터를 지나 구멍바위 전망대에 서면 섬강의 아름다운 모습과
지나온 능선이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온다.
솔개미 둥지터를 지나 고즈넉한 산길을 쉬엄쉬엄 걷다보면 삼산천교를 지나
간현산장 앞에 설치된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산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곳에서 다시 간현암이 있는 곳으로 가서 병풍처럼 펼쳐진
소금산 암벽 아래 백사장에 둘러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이곳이 간옹 이희 선생을 붙잡아 놓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하다.
특히 돌아가는 길에는 간현대교를 지나 간현유원지에 들려 둘러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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