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면장 免牆을 하지
우리가 일상으로 사용하는 말 가운데
그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적지 않다.
흔히 말하는 “알아야 면장 免牆을 하지”가 바로 그런 것 중의 하나이다.
사전辭典으로 해석 하면 어떤 일이든 그 일을 하려면 그것에 관련된 학식이나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면장을 동장, 읍장, 시장등 행정 기관장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 속담은 행정 기관의 면장面長 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말이며
공자와 그의 아들 백어와의 대화에서 유래한 것이란다.
공자가 백어에게 이르기를 너는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배웠느냐.
사람이 되어서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 바로 담장牆을 정면正面 으로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라고 한 것이다.
주남과 소남은 시경詩經의 편명인데 모두가 자기 몸을 닦고 집안을 다스리는데
유익한 일상 생활의 기본 지침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자는 아들에게 주남과 소남을 모르는 것이 마치 담장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서서 지극히 가까운 곳에 나가지도 못하고 한 물건도 보이는 것이 없고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어떻든 벽을 향해서 서있는 암흑의 세계를 형용하는 말이다.
이런 꼴을 면免 한다는 말이 바로 면장免牆 이다.
무엇인가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야 답답함을 면할 수 있다는
공자의 말씀에 유추하여 알아야 면장을 하지란 속담이 나온 것이다.
아주 단순한 이야기다 너무나 기본적인 상식에 가까운 이야기다.
그렇지만 그 기본의 참뜻을 알지 못하고 이야기 할 때면 오해와 착오를 범할 수도 있다는 데서
경고와 같은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능이버섯은 송이버섯에 비해 비타민B2가 10배 넘게 포함되어 있다.
버섯 중에 으뜸으로 치는 능이버섯은 향과 맛이 뛰어난 고급 식재다.
오래전부터 한방 약재로 쓰일 만큼 콜레스테롤 저하,
암세포 억제, 소화기능 강화, 혈액 순환, 천식 등 각종 효능이있다 한다.
능이버섯은 향이 매우 독특하며, 식감도 다소 강한 편이다.
참나무 뿌리에 기생하며 아직까지 인공재배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자연 채취 물량만 시중에 유통된다.
능이버섯은 가을에만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비싸다.
고기처럼 씹히는 식감이 좋아 익혀서 그냥 먹기도 하고
능이 버섯의 향과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말리지 않은 능이 버섯을 소금물에 데친 뒤
찢어서 한 번 더 살짝 데치는 것이 일명 능이버섯 회.
나물, 전골, 각종 오리백숙 고기류의 부재료로 애용한다.
능이버섯에 함유된 비타민과 무기질이 무의 감칠맛과 더해져 맛과 영양을 더해준다.
고기류와 찰떡궁합 능이버섯은 쇠고기와 닭고기는 물론 각종 고기류와 잘 어울린다.
능이버섯무침, 능이버섯볶음, 능이버섯국 등 능이버섯을 메인으로 한 메뉴들도 많지만
능이버섯 오리백숙, 능이버섯삼계탕, 능이버섯 갈비찜, 능이버섯 주물럭 등
고기류와 결합한 이용방법도 간단한데,
각종 요리에 능이를 먹기 좋게 썰어 넣어주면 된다.
능이버섯은 손질이 중요하다.
습한 땅에서 자라기 때문에 흙과 불순물들이 많이 묻어 있다.
세척을 한 후 떫은맛을 빼내기 위해 뜨거운 물에 약 5~10분 정도 데쳐준다.
데친 능이는 결대로 찢어 다시 한 번 헹궈내 2차 세척 과정을 거친다.
보관 시 능이버섯과 소금을 2/3의 비율에 버무려 냉장고에
보관하면 장기보관할 수 있다.
능이버섯은 각종 효능이 우수해 요리뿐만 아니라 차로 달여 먹어도 좋다.
능이버섯차를 꾸준히 애용하면 소화불량과 다이어트 등에 도움이 된다.
만드는 방법은 약한 불에 물과 능이버섯을 30여분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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