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간姉妹間
세이공청 洗耳恭聽 귀를 씻고 남의 말을 경청하다.
세상을 피해 산야에 묻혀 사는 隱者은자라 하면 대뜸 중국의 許由허유와 巢父소보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친구 사이라는 이들은 실제 인물이기보다 堯요 임금 때 살았다는 전설에만 나온다.
許繇라고도 하는 허유는 임금 자리를 맡아달라는 소리에 귀가 더럽혀졌다며 귀를 씻었다.
속세를 떠나 나무에서 살았다는 소보는 그런 귀를 씻은 강물을 자신의 소에게 먹일 수 없다고 하여
상류로 끌고 갔던 사람이다.
이렇게 하면 귀를 씻는다는 말이 세상과 완전히 담을 쌓은 고집불통을 연상하지만,
공손히 듣는다란 말과
결합하려 쓰이면서 귀를 씻고 남의 말을 경청한다는 뜻으로 변했다.
西晉서진의 학자 皇甫謐황보밀은 벼슬을 하지 않고 숨어 사는 학덕이 높은
선비들을 모아 ‘高士傳고사전을 저술했다.
두 은자가 등장하는 내용을 보면.. 沛澤패택이란 곳에서 살던 허유는 사람됨이 의리를 지키고 행동이 바르며
부정한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는 사람이었다.
성군 요임금이 이런 훌륭한 사람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찾아가자 정치에 뜻이 없던
허유는 箕山기산이란 곳 으로 숨었다.
요임금은 처음 허유가 겸손해서 그러는 줄 알고 다시 사람을 보내 구주의 장이라도 맡으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 허유는 한층 역겨워하면서 산 아래의 潁水영수라는
강가에 내려가 귀를 씻었다고 하는데 이 고장
에서 은거생활을 하던 친구 소보가 송아지를 끌고 와서 물을 먹이려다
마침 이 모습을 보고 연유를 물었다.
허유의 이야기를 들은 소보는 쓸데없이 떠다니며 명예를 낚으려는 행동은 옳지 않다고 나무랐다.
강물에 귀를 씻었으니 송아지의 입이 더러워지겠다며 상류로 끌고 가서 물을 먹였다.
귀를 씻는다는 말이 경청하는 뜻으로 바뀐 것은 元원나라 이후 잡극에서 사용됐다.
듣기 싫은 이야기를 듣고서 바로 의견을 내친다면 그 조직은 발전할 수 없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두루 들으면 현명해진다는 兼聽則明겸청즉명이란 말도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반대 측의 좋은 방안들도 받아들여야 진정한 화합을 이루는 것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상추는 인삼보다 좋은 산삼이다..!
상추에 들어 있는 락투세린과 락투신이 짜증과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어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성질이 차가운 상추, 화병을 풀고 머리를 맑게 해 줘 돼지고기와 찰떡 궁합,
불면증 해소와 정력증강 효과 요즘 상추가 제철을 맞았다.
상추는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쌈 채소로는 단연 으뜸이다.
밭에서 막 따온 싱싱한 상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쌈으로 먹는데
아삭 아삭 씹어 먹는 맛은 일품이다.
그뿐인가 삼겹살을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상추이다.
대중의 음식 으로써 사랑받는 상추가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상추가 왜 우리 몸에 좋은지 알아보자. 요즘 상추가 제철을 맞아 한창이다.
세계에서 가장 상추를 많이 먹는다는 우리 국민들. 그러나 상추는 먹으면 졸린다는 사실은
알지만, 상추가 화병을 풀어주고, 머리 를 총명하게 해준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제철 맞은 상추를 많이 드실 것을 권한다.
상추를 재배한 역사는 기원전 4500년경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상추를 먹는 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유추한 것이다.
이건 상추에는 피를 만드는 요소인 철분이 많아 혈액을 증가시키고 피를 맑게 하는 기능이 있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채소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된 식생활은 국물과 김치 그리고 쌈의 문화가 발달했다.
특히, 쌈 문화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상추이다.
세계에서 우리 민족과 같이 상추를 즐겨 먹는 민족은 드물 정도로 우리 민족은 상추쌈을
가장 많이 먹고 있다.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상추와 곁들이면 느끼한 맛이 사라지고 상큼한 맛이 살아 난다.
고기를 먹을 때 뿐만 아니라 된장이나 고추장에 상추쌈을 먹으면 잃었던 식욕을 되살리는
역할마저 하니 금상첨화라 하겠다.
차고 싱싱하며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상추. 잘 씻은 상추 한 잎에 밥과 삽겹살을 얹어
쌈장과 함께 먹는 맛이란 그 자체가 행복한 일이 아닐까 싶다.
보통 상추를 먹으면 졸음이 온다고 하여 수험생에게는 잘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상추에는 신경안정, 진통, 최면 작용이 있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상추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졸음이 온다.
상추 잎을 뜯고 나면 마치 우유처럼 하얀색의 액이 나오는데
바로 그것이 쓴맛을 내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이다.
하지만, 싱싱하고 시원한 상추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잠시 졸음은 오지만 그 이후에 는
머리가 맑아져 오히려 총명하게 되며, 열이 솟구쳐 나타나는 두통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피를 맑게 해 몸속의 독소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킨다.
특히, 하얀색 상추는 더 차갑고, 붉은색 상추는 덜 차갑다.
가슴이 답답한 일이 많아 속에 화병이 돋을 때 상추를 먹으면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상추는 가슴의 화병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차가운 성질이 있는 상추는 열이 많은 소양인이 걸리기 쉬운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뻗치는
화병火病을 풀어주는 좋은 식품이다.
특히, 소양인의 화병에 상추를 먹으면 화가 잘 풀리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본초 강목本草綱目에 보면, ‘상추는 가슴에 뭉쳐진 화를 풀어주며피부 노화를 막는
비타민 B가 풍부하다.
막힌 경락을 뚫어 준다’고 쓰여져 있다.
상추는 아랫 잎을 따서 먹고 나면 계속 자라며 수확할 수 있다.
본초강목 등을 보면 상추가 가슴에 맛 답답증을 풀어 주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상추에는 고기에 부족한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적으로도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특히, 돼지고기와 상추를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동맥경화증과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상추는 맛과 영양이 풍부하고 기호성이 좋아
천금을 주고 씨앗을 샀다고 해서 조상들은 상추를 ‘천금채’라고 불렀다.
고려시대에는 이역만리 원나라로 끌려간 궁녀나 시녀들이 상추를 심어서 먹으며
망국의 한을 달랬다고도 할 정도로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채소이다.
이상하게도 상추밭에서는 뱀을 볼 수가 없는데, 그 이유가 있다.
증보산림경 增補山林經濟를 보면, ‘상추 밭에는 벌레가 가까이하지 못하며
뱀이 상추와 접촉하면 눈이 멀게 된다. ’라고 쓰여 있다.
이는 뱀과 상추가 서로 상극임을 말한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도 ‘상추에는 독성이 있어 벌레가 감히 접근하지 못한다.
뱀이 상추와 접촉하면 눈이 멀어 사물을 보지 못한다.
만약 사람이 중독되면 생강즙으로 해독할 수 있다.’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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